화엄경 약찬게

프로필

2016. 1. 22. 17:50

이웃추가



화엄경 약찬게


*개경게 (경의말씀 여는 글귀)

무상심심미묘법 (위없이 깊고 깊은 미묘한 법이여)

백천만겁난조우 (백천만겁 긴 세월도 만나기 어려웠네.)

아금문견득수지 (제가 이제 보고 듣고 수지하오니)

원해여래진실의 (원하오니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게 하소서.)

*개법장진언 (진리의 창고를 여는 참된 말씀)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귀의하오니, 깊은 경지 도달하게 하옵소서.)


화엄경약찬게는 80권본 화엄경을 간략하게 엮어 놓은 노래다.

화엄경 약찬게의 정식 명칭은 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이며, 부처님 열반 후 600년쯤 지나서 태어났고, 제 2의 석가라고 칭해지는 용수보살이 화엄경을 찬탄하는 내용을 담은 경전입니다. 80권 39품 10만 게송이라는 방대한 양의 화엄경을 한자 770자 110구절의 게송으로 줄인 것이고, 여기 실은 해설은 간단 해설입니다.


1. 제 목

대방광불화엄경 大方廣佛華嚴經


-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해인삼매에 들어 광명으로 설하신 바 전체를 나타내는 법의 체(대불)와, 전체 속에 제각기 나타내는 법의 상(방불)과 깨달음의 무한계를 나타내는 법의 용(광불)을 모든 보살들이 다시 언설을 통해 만가지 공덕의 꽃으로 부처님의 세계를 장엄해 가는 경.

용수보찰약찬게 龍樹菩薩略纂偈

- 용수보살(남인도 바라문 출신인 불교혁명가)이 간략하게 편찬, 증명한 노래.


2. 삼신불께 귀의합니다.


나무화장세계해 南無華藏世界海


- 가장 이상적인 청정의 경계.

- 비로자나 부처님의 광명이 함께 하는 세계이며, 늘 설법하는 노사나불의 세계이며, 화신불이 상주하는 석가모니를 비롯한 모든 부처님의 세계이며

시공을 초월한 모든 성인들이 함께 하는 세계.

비로자나진법신 毘盧遮那眞法身

- 우주 전체의 본체이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연기의 주체이다.

- 창조의 주인공이자 원동력이며, 모든 것과 하나가 되며, 하나가 곧 전체를 이룬다.

- 자성신이며, 법성이며, 진여이다.


현재설법노사나 現在說法盧舍那


- 보신을 인격화해서 부를 때 노사나불이라 한다.

- 법신을 인으로 삼아 그 과보를 나타낸 몸이므로 보신이라 한다.

- 보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진여 당체인 법신이 형태를 취하여 나타난 몸이다.

보신불 : 법장비구가 48원을 세우고 수행하여 아미타불이 되었는데, 이 아미타불이 보신이다.

화신불 : 법신을 본질로 하고, 방편의 몸을 나타내는 부처님을 말한다. 대표적인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석가모니제여래 釋迦牟尼諸如來


과거현재미래세 過去現在未來世

시방일체제대성 十方一切諸大聖


근본화엄전법륜 根本華嚴轉法輪

해인삼매세력고 海印三昧勢力故


- 해인이란 부처님의 궁극의 깨달음이 중생들을 다 비추는 것을 바다가 일체 중생의 모습을 다 비추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 삼매세력은 부처님이 일체 모든 중생에 시현하는 활동으로서 나타나는 세력을 의미한다. 이 해인삼매의 대해 가운데에 무량한 일체 중생의 색상이 있는 그대로 다 나타남을 뜻한다. 즉 무상보리해에는 시방세계 모든 중생들이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


3. 화엄회상의 여러 대중들


보현보살제대중 普賢菩薩諸大衆


집금강신신중신 執金剛神身衆神

집금강신 : 금강역사라고 하며 '금강저를 손에 든 자'의 의미를 지닌다. 불법의 수호신으로 가끔 큰 절 입구에 모셔져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찬탄을 아끼지 않는다.

신중신 : 법인을 성취하며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찬탄한다. 화엄경에서 화계장엄 신중신 등 10분 등장한다.


족행신중도량신 足行神衆道場神


족행신 : 많은 세월을 두고 법성진여를 체로 삼아 정진하여 결국 운신에 자유자재를 얻었다.

도량신 : 삼보가 거처하는 도량을 지키는 신이다.

주성신중주지신 主城神衆主地神

주성신 : 성을 지키는 신. 바른 마음에 안주하도록 수호한다.

주지신 : 땅을 지키는 대지의 신. 토지신이다.


주산신중주림신 主山神衆主林神


주산신 : 산을 지키는 신이다.

주림신 : 숲을 지키고 보호하는 신이다.

주약신중주가신 主藥神衆主稼神


주약신 : 약을 주재하는 신이다.

주가신 : 곡식을 주재하는 신이다.


주하신중주해신 主河神衆主海神

주하신 : 강물을 주재하고 물에 들어 있는 신이다.

주해신 : 바다를 주재하고 바다에 들어 있는 신이다.

주수신중주화신 主水神衆主火神


주수신 : 물을 주재하고 물에 있는 신이다.

주화신 : 불을 주재하고 불에 있는 신이다.


주풍신중주공신 主風神衆主空神

주풍신 : 바람을 주재하고 바람에 있는 신이다.

주공신 : 허공을 주재하며 허공 속에 있는 신이다.

주방신중주야신 主方神衆主夜神

주방신 : 방향을 주재하며 방향을 수호하는 신이다.

주야신 : 밤을 지키고 밤을 이루는 신이다.


주주신중아수라 主晝神衆阿修羅

주주신 : 낮을 지키고 낮을 이루는 신이다.

아수라왕 : 아수라 세계의 우두머리다. 8부 중의 하나이며 불법을 수호한다. 원래 악신의 성격이 강하나 부처님을 호위하는 신장으로 등장한다.


가루라왕긴나라 迦樓羅王緊那羅


가루라왕 : 새 중의 왕이며 봉황같이 아름답고 금시조라 불리고 호법성중이다.

긴나라왕 : 일체중생을 감동시키는 음악신이다. 사람을 닮았으나 사람은 아니고, 인비인 이라고도 한다.


마후라가야차왕 羅伽夜叉王

마후라가왕 : 음악신이며 제석천을 따르고 사람몸의 형상에 뱀머리 형상에 어느곳이고 맘대로 다닌다고 알려져 있다.

야차왕 : 원래 포악한 귀신이었으나 나찰 등과 함께 북방비사문천의 권속이 되면서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이 되었다.


제대용왕구반다 諸大龍王鳩槃茶


용왕 : 비와 바람을 주재하는 신이다. 용은 불전에 자주 등장하는 호법신장이다.

구반다왕 : 사람의 정기를 빨아 먹는 귀신이었으나, 후일 호법신장이 되었다.


건달바왕월천자 乾達婆王月天子


건달바왕 : 고기나 술은 먹지 않으나 늘 놀기를 좋아하며 음악을 맡은 신.

월천자 : 달을 담당하고 주재하는 천자이다.

일천자중도리천 日天子衆兜利天


일천자 : 해를 담당하고 주재하는 천자이다.

도리천 : 제석천. 33천이 있다. 제석천은 인간 세상을 주재하는 신이다.

불법의 수호신으로 신중탱화의 중심으로 모셔지며 우리나라에서는 환인 또는 하느님이라 부른다.

야마천왕도솔천 夜摩天王兜率天

야마천 : 야마천 사람들은 키가 2유순이며 수명은 2천세이다.

도솔천 : 만족함을 안다하여 지족천이라 한다. 보살로서는 최후신을 얻는 곳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도솔천에 호명보살로 계시다가 지구에 오셨다.


화락천왕타화천 化樂天王他化天

화락천 : 이 하늘나라는 감로미로써 음식을 삼으며 자기의 즐거움을 누릴 뿐 그 즐거움을 버리지 못한다.

타화자재천 : 남의 즐거움도 자기 즐거움으로 만들어 갖는 하늘나라.


대범천왕광음천 大梵天王光音天

대범천 : 제석천과 함께 불법수호의 역할을 하고 있어 신중탱화에서 주로 함께 모셔지며 정병을 들고 있는 경우가 범천에 해당한다.

무량광음천 : 입으로 광명을 내어 의사를 교환한다.


변정천왕광과천 遍淨天王廣果天

변정천 : 근심과 걱정이 없고 오직 선열만 있다.

광과천 : 작은 일을 해도 선근이 무르익어 결과가 크고 넓게 나타난다.


대자재왕불가설 大自在王不可說

대자재천 : 가장 자재한 하늘이다. 화엄경에 묘엄해대자재천왕 등 열 분의 천왕이 등장한다.


보현문수대보살 普賢文殊大菩薩


보현보살 : 문수사리보살과 함께 석가여래의 협시인 보살. 지혜와 법을 실행하는 대원을 세운 보살.

문수보살 : 문수사리의 준말. 보현보살과 함께 석가모니의 보처로서 왼쪽에 있어 지혜를 맡은 보살.


법혜공덕금강당 法慧功德金剛幢

공덕림보살 : 선근공덕을 많이 쌓아서 그 공덕이 수풀이 무성함과 같다고 하여 일컫는 보살.

금강당보살 : 금강계 37존 중 16대 보살의 한 분. 남방 보생여래의 좌측에 거하는 보살.


금강장급금강혜 金剛藏及金剛慧

금강장보살 : 금강계 현겁 16존 가운데 한 분. 이 보살명왕은 분노신을 드러내고 혹은 금강저를 가지고 악마를 조복하므로 금강장왕이라 함.

금강혜보살 : 실상의 이치에 통달하여 모든 상을 깨뜨리는 지혜를 구족한 보살.


광염당급수미당 光焰幢及修彌幢

광염당보살 : 광명이 자재하여 이보다 뛰어난 것이 없다는 뜻에서 일컫는 보살.


대덕성문사리자 大德聲聞舍利子

대덕성문사리자 : 큰 덕을 지닌 성문의 제자인 지혜 제일의 사리불 존자.

사리자 : 석가모니 부처님 십대제자 중 한 분.


급여비구해각등 及與比丘海覺等


급여비구해각등 : 및 비구인 해각등과

비구 : 남자스님

우바새장우바이 優婆塞長優婆夷

우바새 : 남자신도

우바새장 : 우바새 어른

우바이 : 여자신도


선재동자동남녀 善財童子童男女

선재동자 : 화엄경 입법계품의 주인공.

동남녀 : 동남동녀.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


기수무량불가설 其數無量不可說


- 그 수가 무량하여 가히 말할 수 없다.


4. 53선지식

선재동자선지식 善財童子善知識


선재동자 : 지난 세상에 보살도를 닦아 착한 일을 많이 하였고,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여러 가지 보배가 하늘에서 내려와 여러광에 가득 찼으므로 붙여진 이름.

53선지식(화엄경 입법계품에 등장) : 선재라는 소년이 보살을 비롯하여 비구, 비구니, 소녀, 소년, 의사, 장자 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보리심을 일으키고 있다.

문수사리최제일 文殊舍利最第一

선재동자 찾아간 선지식들 중 문수사리 보살님이 으뜸이시니

문수사리 : 십신위. 선재동자에게 당부한다.

"네가 이미 깨달으려는 마음을 내었으니 이제부터 선지식을 찾아 다니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모시고 공경하라.

선지식을 만나면 어떻게 닦고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물어라."

덕운해운선주승 德雲海運善住僧

덕운비구 : 발심주.

"그대가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말하였고, 보살행을 물으니 이것은 어려운 일 중 어려운 일이다."

해운비구 : 치지주.

"중생들이 선근을 깊게 심지 않고는 도를 구하려는 마음을 낼 수 없다."

선주비구 : 수행주.

"보살은 자기 마음으로 불법을 믿고 보살행을 닦으며 자기의 마음으로 큰 원력을 일으켜 중생을 교화하는 것."


미가해탈여해당 彌伽解脫與海幢

미가장자 : 생귀주.

"위없는 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모두 부처의 씨앗을 끊어지지 않게 하며 모든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한다."

해탈장자 : 구족방편주.

"착한 법으로 자기 마음을 붙들고 법의 물로 자기 마음을 적셔라."

해당비구 : 정심주.

"모든 중생들에게 가난한 고통을 여의게 하고 복과 지혜의 행을 늘게 한다."


휴사비목구사선 休舍毘目瞿沙仙

휴사우바이 : 불퇴주.

"나는 과거 무량겁에 한량없는 생을 두고 항하사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면서 공경, 공양 법을 듣고 받아 지녔다."

비목구사선인 : 동진주.

"기필코 모든 중생을 구호하고 기필코 지옥의 고통을 없애리다."


승열바라자행녀 勝熱婆羅慈行女

승열바라문 : 법왕자주.

"어떤 보살이거나 선지식의 가르침에 순종하면 모든 의심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편안하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리."

자행동녀 : 관정주.

"세상의 법을 행하여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이롭게 하되 세상을 훼손하지 않고 모든 세상의 의지처가 되며, 어느 때나 항상 자유자재한다."


선견자재주동자 善見自在主童子

선견비구 : 환희행.

"본래 세운 서원과 삼매의 원력으로 모든 불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며 온갖 행을 닦아 6바라밀을 가득 채웠다."

자재주동자 : 요익행.

"문수사리동자에게 글씨, 산수와 결인등의 법을 배워 온갖 공교한 신통과 지혜의 법문에 들어갔다."


구족우바명지사 具足優婆明智士

구족우바이 : 무위역행(무진한행)

"백만 아승지권속들이 모두 나와 함께 원, 선근, 생각, 마음이 같다."

명지거사 : 무굴요행(무진행)

"세간의 종자를 여의고 여래의 종자에 머물며 바른 법륜을 굴리며 삼악도를 없애고 보살들과 같이 모든 중생을 구한다."


법보계장여보안 法寶髻長與普眼

법보계장자 : 이치란행.

"오랜 세월전에 부처님이 성에 오실 때 음악을 연주하며 향 공양한 이후 가난과 괴로움 사라지고 바른 법을 배웠다."

보안장자 : 선현행.

"중생의 모든 병 방편으로 치료하고 그런 다음 부정관, 자비관을 가르친다."


무염족왕대광왕 無厭足王大光王

무염족왕 : 무착행.

"교묘한 방편으로 열가지 나쁜 업을 버리게 하였다."

대광왕 : 난득행(존중행)

"오탁악세에 나쁜 짓을 많이 지었으므로 연민히 여겨 그들을 구하여 삼매에 들게 하였다."


부동우바변행외 不動優婆遍行外


부동 우바이 : 선법행.

"나는 보살이 모든 법을 구하여도 싫음이 없는 장엄문을 얻었다."

변행외도 : 진실행.

"외도들이 제각기 고집을 세우거든 그 가운데서 방편으로 조복시켜 모든 잘못된 소견을 버리게 한다."


우바라화장자인 優婆羅華長者人

우바라화장자 : 구호일체중생 이중생상 회향 선지식.

"향모양과 생기는 일과 출현성취와 위덕작용을 모두 통달하였다."


바시라선무상승 婆施羅船無上勝

바시라선사 : 불괴회향 선지식.

"이웃을 이롭게 하려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바닷가에 있으면서 대비의 행을 닦았다."

무상승장자 : 등일체불회향 선지식.

"모든 착한 법을 순종하며 모든 기술을 익히여 세간에서 이익되게 한다."


사자빈신바수밀 獅子嚬伸婆修密

사자빈신 비구니 : 지일체처 회향 선지식.

"한 생각 동안에 온갖 법계에 가득 차지만 법계라는 생각에 집착하지 아니한다."

바수밀다녀: 무진공덕장회향 선지식.

"욕망따라 나를 보게 하고 그에게 법을 말한면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집착없는 경계의 삼매를 얻느니라."


비실지라거사인 毘瑟祗羅居士人

비실지라거사 : 수순 견고일체(입일체평등) 선근 회향 선지식.

"여래가 열반에 든다거나, 들었다거나, 들리라는 생각을 내지 아니한다."

관자재존여정취 觀自在尊與正趣

관자재보살 : 등수순 일체중생 회향 선지식.

"여래의 처소에 항상 있으며, 모든 중생 앞에 나타나서 이익되게 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한다."

정취보살 : 진여상 회향 선지식.

"지혜의 눈이 있는 이라야 능히 듣고, 능히 지니고, 능히 얻고, 능히 말하느니라."


대천안주주지신 大天安住主地神


대천신 : 무박무착해탈 회향 선지식.

"갖가지 방편으로써 불선행을 버리고 착한 법을 닦게 하며 바라밀의 장애를 버리고 위없는 보리심을 내게 한다."

안주신 : 등법계(입법계) 무량회향 선지식.

"부처님의 수기를 받았으며 모든 부처님의 법륜을 굴리며 큰 법의 광명으로 널리 비추어 모든 중생을 교화한다."

바산바연주야신 婆珊婆演主夜神

- 십지위의 선지식 중 제1 환희지 선지식.

"나는 여러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구제한다. 해신이 되기도 하고, 해와 달 등의 광명이 되기도 하고, 과일나무도 되고, 다리가 되기도 한다."


보덕정광주야신 普德淨光主夜神


- 이구지. 깊은 마음으로 십선도를 증장시키고 정계를 지켜 모든 번뇌의 더러움을 여읜다.

"부처님이 미묘한 음성내어 넓고 큰 법을 두루 내려 보리심을 발하도록 하신다."


희목관찰중생신 喜目觀察衆生神


- 발광지. 청정심을 더욱 일으켜 모든 유위법이 무상하고 괴로운 실상을 관찰한다. 여러가지 신통을 얻어 일체 중생의 업을 분명히 본다.

"어진 이여, 어서 일어나라. 너희 나라에 부처님이 출현하셨다. 오랜 세월에 만나기 어려우니 뵙기만 하여도 청정해지리라."


보구중생묘덕신 普救衆生妙德神

- 염혜지. 모든 욕망과 정욕을 태워 버리게 된다.

"나는 일체지의 광명에 의지했으므로 순간순간 한량없는 부처님을 볼 수 있고, 예전에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한 보현의 모든 행을 만족하게 이룬다.

그 까닭은 일체지 광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적정음해주야신 寂靜音海主夜神

- 난승지. 세속의 분별지와 초월적인 무분별지를 하나로 묶으며 그들 둘을 아무 걸림없이 동시에 일으킨다.

"나는 청정하고 평등한 마음을 내었느니라. 그리고 머무는 곳 없는 마음을 내었느니라. 나는 모든 중생이 근심과 괴로움을 여의게 하려는 마음을 내었느니라."


수호일체주야신 守護一切主夜神


- 현전지. 12연기를 순역으로 관하여 세간 출세간의 지혜가 다 현전한다. 걸림없는 지혜의 빛이 숨김없이 나타난다.

"나는 생사의 무명 장야에 있는 중생들 가운데서 홀로 깨어 중생들로 하여금 마음의 성을 수호, 삼계의 성을 버리게 하였으며 일체지의 무상법성에 머물게 하였다.


개부수화주야신 開敷樹華主夜神

- 원행지. 방편행을 하여 지혜로써 무량 중생계에 들어 중생의 행과 같이 한없는 중생을 제도함에 든다.

"부처님 경계는 헤어릴 수 없는 겁동안 말하여도 다할 수 없나니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의혹에 가리어진 이런 중생들이 알 수 있는 법이 아니니라."


대원정진력구호 大願精進力救護


- 부동지. 보리를 구하고 이타행을 하되 지혜가 자재하여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이 없다.

"세간을 여의었어도 모든 법의 모양이 차별함을 알고 또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것의 성품이 실답지 아니하여 차별이 없는 것도 분명히 통달하였느니라."


묘덕원만구바녀 妙德圓滿瞿婆女

묘덕원만신 : 선혜지. 보살이 중생심을 여실히 알아 대법사가 된다.

"법듣기 싫어 않고 관찰 좋아해 세상에 두루하여 걸림없으며, 몸과 마음 깨끗하기 허공같나니 이는 소문난 이들의 태어난 장이로다."

석녀구바 : 법운지. 모든 지혜를 통달하였으므로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큰 광명과 큰 법비를 잠깐 동안에 두루 능히 섭수한다.

"모든 부처님들의 가피를 입어 그지없는 오랜 세월 끝날 때까지 간 데마다 보현의 도 닦아 행하니 이것은 보살들의 몸 나투는 행."


마야부인천주광 摩耶夫人天主光

마야부인

"마음성을 맑게 닦으면 모든 착한 법을 잘 모을 수 있다. 왜냐하면 여러가지 장애되는 일을 없애기 때문이다."

천주광녀

"여래께서 처음 출가한 때부터 내가 받들어 섬기고 절을 짓고 도구들을 마련했습니다."


변우동자중예각 遍友童子衆藝覺

변우동자사

"여기 한 동자 이름이 선지중예라 보살의 글자 지혜 배웠으니 그대는 가서 물어라."

선지중예동자

"여러 재능을 잘 알며 항상 자모라 부른다. 자모를 부를 때 무량·무수 반야바라밀 문에 들어간다."


현승견고해탈장 賢勝堅固解脫長

현승우바이

"다함없는 삼매를 얻었으니 능히 온갖 지혜 성품 다함 없으리."

견고해탈장자

"이 해탈 얻고부터 시방의 부처님 계신 데 와서 바른 법 구하기에 쉬지 않았느니라."


묘월장자무승군 妙月長者無勝軍


묘월장자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은 '깨끗한 지혜·광명'이니라."

무승군장자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다함없는 형상'이니라. 그러므로 한량없는 부처님 뵙고 무진장을 얻었느니라."


최적정바라문자 最寂靜婆羅門者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은 '진실하게 원하는 말'이니라. 진실하게 원하는 말에 머물렀으므로 만족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덕생동자유덕녀 德生童子有德女

"모든 중생이 모두 환술처럼 머무나리 업과 번뇌로 일어난 탓이니라.

모든 세간이 모두 환술처럼 머무는 것이니, 무명과 존재와 욕망 따위가 서로 인연되어 생기는 탓이니라."


미륵보살문수등 彌勒菩薩文殊等


미륵보살

"원만한 사람이여! 수행에 게으름이 없구나. 선지식 섬기기 좋아하고 부처님께 부지런히 공양하며 일심으로 법을 들어 항상 행하고 게으르지 말라.

그대는 부처님의 공덕에 닿으니 큰 지혜있는 문수사리에게 가라."

문수보살

"장하다! 만약 믿음이 약했더라면 고행을 참지 못하고 조그만 공덕에 만족하고 보살심을 일으키지 못하고 여래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였을 것이다."


보현보살미진중 普賢菩薩微塵衆

보현보살

"나는 과거의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겁에 보살행을 하며 온갖 지혜 구하였느니라. 보리심을 청정케 하고 말할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을 받들어 섬겼느니라."

"가는 곳마다 부처님 계시지만 죄많은 중생들은 보지 못하고 아름다운 음성으로 말하는 법문 귀있는 사람들도 듣지 못한다."


어차법회운집래 於此法會雲集來

- 보현보살 등의 수많은 대중들이 이 법회에 구름처럼 모여 들었는데.


상수비로자나불 常隨毘盧遮那佛

- 항상 비로자나 부처님을 따랐다.

법신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의 행원에 의하여 이룩된 불국토의 세계는 바로 화엄의 세계이다. 화엄이란 연화장 세계를 장엄한다는 뜻이다.


어련화장세계해 於蓮華藏世界海

- 화엄법회에서 대법륜을.

향수해라는 끝없이 넓은 바다가 있어서 그 바다에는 무진한 세계의 그림자가 남김없이 소소하게 나타난다.


조화장엄대법륜 造化莊嚴大法輪

- 장엄하여 조화로운데.

모든 부처님의 부사의한 해탈의 과덕과 모든 보살의 부사의한 행원의 바다와 우주만유의 실상을 그대로 전개시키고 있는 것이다.



5. 7처 9회 39품

시방허공제세계 十方虛空諸世界

- 모든 세계에서도.

화엄경의 그 광활한 진리의 세계를 함축하면 7처 39품이 있다. 마지막 39품인 입법계품이 우리나라에서 소설과 영화로 나온 『 화엄경 』이다.


역부여시상설법 亦復如是常說法

- 또한 역시 이와 같이 항상 설법하였도다.

육육육사급여삼 六六六四及與三

- 아홉차례에 걸쳐 39품을.

일십일일역부일 一十一一亦復一

- 7곳에서 설법하시니 아래와 같다.

80화엄경은 7처 9회의 법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지상에서 3곳, 천상에서 4곳을 옮겨 다니며 법문이 설해지는데, 보광명전에서 3번 설해지므로 회수는 전부 9회가 된다.

7처 ( ①보리도량 ②보광명전 ③도리천궁 ④야마천궁 ⑤도솔천궁 ⑥타화자재천궁 ⑦급고독원 )


세주묘엄여래상 世主妙嚴如來相


세주묘엄품 : 화엄경 전체의 서품에 해당.

부처님이 마가다국의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루시고 광채를 발해 부처님의 신통력이 도량을 장엄하사 보현보살을 비롯한 수많은 보살대중과 집금강신 등 신장들이 자기의 권속을 거느리고 부처님 회상에 모였다. 대중들이 차례로 일어나 부처님의 덕을 찬양·찬탄한다. 이는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한 것으로 화엄설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화엄회상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이때 부처님은 이 경의 교주인 비로자나 부처님과 일체가 된다.


보현삼매세계성 普賢三昧世界成

화장세계노사나 華藏世界盧舍那

화장세계품 : 보현보살이 화장세계의 장엄을 말하였다.

"이 화장세계는 비로자나 부처님이 미진수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때 미진수의 부처님을 친견하고 미진수의 큰 서원을 청정하게 닦아서 장엄한 것이다.

장엄세계의 온갖 경계는 낱낱이 세계해 티끌수의 청정한 공덕으로 장엄한 까닭이다."

노사나(비로자나)품 : 옛 승음세계에 일체 공덕산 수미승운 부처님이 출현하셔서 큰 광명을 놓아 중생을 조복받았따. 그 가운데 비로자나 전신인 대위광태자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예전에 닦은 선근의 힘으로 법문을 증득하고 여래로부터 법해광명을 얻었다. 그 후 대위광태자는 여러 부처님을 뵙고 공양하고 법문 듣고 '장차 성불하리라'라는 수기를 받았다.

여래명호사성제 如來名號四聖諦

사성제품 : 불교의 가장 기본교리인 사성제를 예로 들어 사성제의 고집멸도는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낱낱의 세계에 숱한 이름으로 불리어짐을 많은 예로 들면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부처님이 모든 중생마음의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그로 하여금 조복케 하시기 때문이다.

광명각품문명품 光明覺品問明品

광명각품 : 세존께서 두 발바닥으로 백억 광명을 놓으사 삼천·대천세계에 모든 보살 행각이 환하게 나타났다. 문수보살이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고 게송을 읊자 부처님의 광명은 더 넓은 세계로 비추고 찬탄과 광명의 환희스러움이 반복해갔다. 무량한 부처님, 말씀, 광명, 이 모든 불가사의한 일들이 바로 부처님의 가피이며 화엄의 세계이다.


정행현수수미정 淨行賢首須彌頂

정행품 : 문수보살이 신·구·의 삼법에 대한 지수보살의 질문에 답변하신다.

"보살이 마음을 잘 쓰면 온갖 승묘한 공덕을 얻어 부처님의 도에 머물며 제2도사가 될 것이다."


수미정상게찬품 須彌頂上偈讚品

보살십주범행품 菩薩十住梵行品

보살문명품 : 문수보살과 각수·재수·보수·덕수·목수·근수·법수·지수·현수 등 9수 보살이 문답을 통해 열가지 깊고 깊은 이치를 열어보여 여래의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십주품 : 법혜보살이 제불의 가피를 입어 무량방편 삼매에 든 다음 이윽고 거기서 나와 보살이 머무는 열가지 주처 즉, 10주의 법문을 설하신다.

발심공덕명법품 發心功德明法品


초발심공덕품 : 제석천왕이 법혜보살에게 보살이 처음으로 보리심을 내면 그 공덕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법혜보살이 이르되 '처음 보리심을 일으킨 공덕은 헤아릴 수 없고 오직 부처님만이 아실 것'이라고 답하였다.

명법품 : 정진혜보살이 법혜보살에게 청정한 수행을 닦는 방법을 물었다. 이에 대해 보살이 대답하고 있다. 여기서 10바라밀을 가르치고 있다.

( 10바라밀 : 보시·인욕·지계·정진·선정·반야·방편·원·력·지 )


불승야마천궁품 佛昇夜摩天宮品

야마천궁게찬품 夜摩天宮偈讚品

- 공덕림보살을 위시하여 시방불세계의 수많은 보살이 부처님 계신 곳에 운집하자 부처님은 두발에서 광명을 내셨다.

그러자 야마천궁의 일체 대중들이 나타났다. 열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찬탄하였다.

십행품여무진장 十行品與無盡藏

십행품 : 공덕림보살이 삼매에 들었다가 깨어나 보살의 열가지 행, 즉 환희행, 요익행, 무위역행 등 십행법문을 설하였다.

무진장품 : 공덕림보살이 다시 열가지 무진장을 설하다.

열가지 무진장은 신장, 계장, 참장 등이 있다. 열가지 무진장은 보살들도 하여금 필경에 위없는 보리를 성취케 한다.

불승도솔천궁품 佛昇兜率天宮品

도솔천궁품 : 세존께서 위신력으로 보리수 아래와 수미산 꼭대기와 야마천궁을 떠나지 않고 도솔타천으로 행하셨다. 도솔타천왕은 무수한 도솔타 천자들과 함께 여래를 맞아 공양올렸다. 그때 세존께서 사자좌에서 결가부좌하시어 시방의 도솔타천에서도 모두 이와 같았다.


도솔천궁게찬품 兜率天宮偈讚品

십회향급십지품 十回向及十地品

십지품 : 보살이 밟는 십지의 체계를 밟는 것으로 대승의 보살이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수행과정이다.

제1지-환희지(보시) 제2지-이구지(지계) 제3지-발광지(인욕) 제4지-염혜지(정진) 제5지-난승지(선정) 제6지-현전지(반야) 제7지-원행지(방편) 제8지-부동지(원) 제9지-선혜지(력) 제10지-법운지(지)

십정십통십인품 十定十通十忍品

십정품 : 세존께서 보현보살에서 "여기 모인 보살들을 위해 열가지 삼매를 말하며 보현의 온갖 행과 원에 들어가 원만히 이루게 하라" 하시니 이때 보현보살께서 부처님 뜻을 받들어 열가지 삼매를 말하였다.

①보광명 삼매 ②묘광명 삼매 ③체제변왕제불국토신토 삼매 ④청정심심행 삼매 ⑤지과거장엄장 삼매 ⑥지광명장 삼매 ⑦요지일체 세계불장엄 삼매 ⑧일체중생차별신 삼매 ⑨법계자재 삼매 ⑩무애륜 삼매

십통품 : 보현보살이 다시 열가지 신통을 말하였다.

①선지타심지신통 ②무애천안지신통 ③지과거제겁숙주지신통 ④지진미래제겁지신통 ⑤무애청정천이지신통 ⑥무체성무동작왕일체불찰지신통 ⑦선불별일체체언사지신통 ⑧무수색지신통 ⑨일체법지신통 ⑩입일체법멸진삼매지신통

십인품 : 보현보살이 신통의 의지처인 지체를 밝힌다.

1.음성인 2.순인 3.무생법인 4.여환인 5.여염인 6.여몽인 7.여향인 8.여영인 9.여화인 10.여공인


아승지품여수량 阿僧祗品與壽量

보살주처불불사 菩薩住處佛不思

불부사의품 : 부처님의 과덕, 그 체용의 불가사의함을 설하다.

즉, 부처님의 국토, 소원, 나타나심, 몸, 음성, 지혜, 자유자재하심, 걸림없음, 해탈 등이 어찌하여 헤어릴 수 없는가에 대한 보살들의 궁금증에 청련화보살로 하여금 답변하게 하였다.

여래십신상해품 如來十身相海品

 

- 부처님의 수승한 덕의 모습을 아흔 일곱가지로 나타낸다.


여래수호공덕품 如來隨好功德品

- 세존께서 보수보살에게 여래, 응공, 정등각에게 갖추어져 있는 좋은 모습을 설하시고 전륜왕의 깊은 삼매와 복덕과 착한 뿌리로 이루어진 것임을 설하셨다.

또 수많은 광명을 법계에 두루해서 지옥의 고통도 덜어내 천상에 나게하고 이윽고 십지를 증득하는데 그 공덕이 무진광대함을 드러낸다.


보현행급여래출 普賢行及如來出

보현행품 : 보현보살이 말한 열가지 인행.

①마음에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음 ②여러 보살에게 여래라는 생각을 내게 함 ③불법을 영원히 비방하지 않음 ④모든 국토가 다하지 아니함을 아는 일 ⑤보살의 행에 믿고 좋아함을 내는 일 ⑥평등한 허공법계 같은 보리심을 버리지 않음 ⑦보리를 관찰하여 여래의 힘에 들어감 ⑧걸림없는 변재를 부지런히 익힘 ⑨중생교화에 고달픔이 없음 ⑩일체 세간에 머무르되 마음에 집착이 없음(응무소주이생기심)

여래출현품 : 세존께서 미간의 백호상으로부터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여래출현'이요, 온 허공법계와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도량에 있는 일체 대중의 몸과 마음이 기뻐하는 가피를 입었다. 이 광경은 바로 '본래 갖추고 있는 성품을 발현시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세간품입법계 離世間品入法界

입법계품 : 선재동자가 대승불교의 수련의 단계인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를 거쳐 보현의 행, 즉 그 대원해를 구경으로 닦았으니, 머지않아 '부처와 동등하게 되리라'는 말을 듣고 법계에 드는 과정을 그림.


시위십만게송경 是爲十萬偈頌經

- 화엄경은 10만의 게송으로 된 경이며


삼십구품원만교 三十九品圓滿敎

- 삼십구품으로 원만히 갖추어진 가르침이다.

6. 화엄경의 공덕

 

풍송차경신수지 諷誦此經信受持

- 이 경을 외우면서 믿고 수지하면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 처음 마음 발할 때가 문득 깨달음이다.


안좌여시국토해 安坐如是國土海

- 세상에 이와 같이 편안히 머무르니


시명비로자나불 是名毘盧遮那佛


- 이를 일러 비로자나불이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