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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유튜브 채널 운영 계획을 밝혔던 그는, 개설 2일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기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이후 구독자 수는 빠르게 증가해 현재 33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미 유튜버들의 억대 연봉이 공개된 지 오래기에, 백종원의 유튜브 수익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 백종원이 벌어들인 수익은 얼마일지 자세히 파헤쳐 보도록 하자.

구독자 수 세계 상위 1%의 억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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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백종원은 ‘백종원의 요리비책’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전엔 더본코리아의 채널이었으나,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된 채 백종원의 단독 채널로 탈바꿈되었다. 구독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여 현재 구독자 337만 명(2020년 2월 둘째 주)을 돌파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유튜버로 따졌을 때 상위 1%에 드는 숫자다. 구독자 덕에 평균 조회수도 고정적으로 63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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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다른 유튜버와 달리 중간 광고가 없다. 대신 영상 전후와 오른쪽 상단에 등장하는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 영상 하단 배너 광고를 삽입하고 있다. 고정 조회수가 보장된 채널이기에 월 광고 수익이 엄청나다. 현재 월 광고 추정 수익은 최소 4,000만 원~7,000만 원 사이다. PPL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동영상 한 개당 1,900만 원에 이른다.

백종원이 직접 밝힌 유튜브 수익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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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에 드는 채널이기에, 시청자들은 백종원이 ‘억대 연봉을 벌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영상에 삽입되는 광고 형태는 모두 스킵이 가능하다. 게다가 그는 어떠한 PPL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 실제로 백종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백종원의 요리 비책’ 채널은 인건비와 제작비를 제외하면 적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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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총 10명인데, 곧 2명을 더 영입하여 인건비는 상승할 예정이다. 한 번 촬영하는 데 드는 시간도 만만치가 않다. 더본코리아 주식으로만 이미 2,000억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백종원에게는 손해 보는 장사인 셈이다. 백종원은 “유튜브를 수익 창출 도구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적자 채널 운영하며 얻을 수 있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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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백종원은 왜 적자 상태의 채널을 계속 운영하려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백종원은 유튜브의 순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요리 레시피와 장사 노하우를 전하면, 시청자는 보다 더 합리적인 기준으로 식당을 고르는 게 가능해진다. 경쟁력 있는 식당만이 살아남아 외식 업계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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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백종원의 입장에서도 손해 볼 건 없다. 더본코리아는 2016년을 기점으로 영업 이익이 감소 중이다. 성장 과도기에 들어선 지금, 유튜브 채널이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유튜브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각종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얻는 중이다. 현재 적자 상태일지 몰라도, 외식업계와 더본코리아에 가져다주는 이익을 생각하면 궁극적으로 남는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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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지만, 사실 요리 유튜버들은 백종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의 레시피를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조회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유튜버와 사업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종원이 앞으로도 모두에게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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