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빌딩관리업체 '다이세이', 건물경비에 아바타 로봇 도입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실증 실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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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0  15: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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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로봇 ’유고(ugo)‘

일본 종합 빌딩관리업체인 ‘다이세이(大成)‘가 로봇 개발업체인 '미라 로보틱스(Mira Robotics)'와 공동으로 아바타 로봇인 ’유고(ugo)‘를 활용해 건물 경비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쿄 도심에는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많은 대형 오피스 빌딩이 생겨나고 있지만 출산과 고령화로 빌딩 관리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빌딩관리 업체들은 경비 로봇의 활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로봇들은 건물마다 다른 환경과 사양에 대응하지 못해 작업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실증실험에 들어가는 유고는 직관적인 원격 조작과 AI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아바타 로봇으로, 사람 대신 건물내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기존의 원격 조작 로봇과 자동 로봇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아바타 로봇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격 조작과 반자동 모드로 동작하며 층간 이동시에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조작해 이동할 수 있다. 2개의 팔을 갖고 있으며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원격지에서 사람이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 학습 기능을 갖춰 동일한 작동 조건에선 자동 모드로 운용하는 게 가능하다. 유고의 도입시 경비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이동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증 실험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다양한 상업 시설과 일본 최대 규모 사무실 면적을 갖추고 있는 복합건물인 ‘시나가와 시즌 테라스’에서 진행된다.

다이세이와 미라 로보틱스는 이번 실증 실험을 통해 사람과 로봇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이 업무 프로세스를 다이세이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시설 경비의 새로운 방법으로 산업계에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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