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家의 대가 장자가 어느날 낮잠을 자면서 꿈을 꾸었다.


장자는 꿈속에 나비가 되어 산천을 유유히 날아다니며 자연을 만끽했는데


잠시 쉬려고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나비는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보니 나비가 아니라 인간 장자라는 것을 알았다.


이때 장자는 본래 인간이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속에서 인간이 되어 현재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도대체 구별이 안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장자는 여기에서 바로 도가 사상의 본질인 物我一體, 즉 '우주와 나는 하나'라는 만물제동 사상을 깨달은 것이다.


인간을 모든 우주 만물속의 하나의 객체로 본다면 나비든 사람이든 구별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것이 우주 만물을 가지런하게 생각하는 장자의 핵심사상인 것이다.


장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편협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모든 우주 만물이 저절로 그러한 상태인 도를 따르라는 무위자연을 설파한 것이다.


차별적이고 유한적인 인간의 세상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의 무한적 세계에서 노닐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무위자연의 진리를 얻는다고 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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