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인덕경(人德經)
기사입력 2018-03-22 18:32
인덕경(人德經)
(닛케이 톱리더 지음/장수현 옮김/한국경제신문/2018년 1월/296쪽/15,000원)
성과를 내고 싶다면 인·덕·경 하라!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쉽게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서점이 있다. 바로 츠타야(TSUTAYA) 서점! 음반과 서적, 각종 생활용품과 전자제품, 여행은 물론 숙박까지 다루는 서점으로서 서점 개혁의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눈부신 성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cm타야의 혁신 경영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놀라운 성공 뒤에는 바로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은 한마디로 ‘인·덕·경’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인·덕·경이란 경영자는 사람, 직원(人)을 우선하고 중시해야 하며, 경영자 개인은 자기 절제와 덕(德)을 갖추어 경영(經營)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제목인 ‘인·덕·경’은 이러한 이나모리 경영철학의 핵심 논지를 축약한 것으로서, 경영자가 가져야 할 경영철학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경영과 사람에 대한 깊은 울림을 주는 이나모리 가즈오. 그는 이 책에서 경영자란 무엇인가, 경영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그의 경영방침을 경영의 위기상황에 실제로 적용해 큰 성과를 거둔 7명의 CEO의 실제 사례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경영의 위기를 맞닥뜨렸을 때 ‘인·덕·경’을 실행하여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이들의 사례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이나모리의 경영철학을 적용하면 좋을지, ‘인·덕·경’을 어떤 방식으로 행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성과를 내고 싶은 리더, 경영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경영인, 성공을 원하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에게 필요한 책!
경영인들이 존경하는 경영인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 그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경제인 중 한 명으로서 KDDI, JAL의 성공 신화를 이끈 그야말로 ‘살아 있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인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기업인이기도 하다. 그의 경영철학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츠타야 서점의 마쓰다 무네아키 등 굴지의 유명 기업인들이 배우고 도입하여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 책에서 경영자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제시한다. 그는 매출이나 실적에 초점을 맞추어 이렇게 하면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경영 기술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경영자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어 경영자는 인간 중심과 대의(大義)에 의한 경영철학을 가질 것과 금욕적이고 자기 절제적인 인간성과 덕을 갖출 것, 즉 ‘인·덕·경’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경영자가 먼저 참된 인간이 되어야 직원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고, 그러한 존경심은 직원들의 애사심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높은 매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자신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물심양면으로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부 유보금을 확보하는 댐식 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회사를 경영해 직원들에게 물질적인 행복을 안겨줄 수 있었으며, 직원들로 하여금 정신적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 팀워크가 굉장히 좋아졌다. 그리고 직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경영자였기 때문에 직원들의 잘못이나 미흡한 점에 대해 당당히 나무랄 수 있었다. 이는 경영자 자신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엄격할 수 있으니 대단히 큰 힘을 가진 팀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것은 곧 높은 매출, 눈부신 성과로 이어졌다.
사람을 중시하고 경영자 자신의 절제와 덕을 중시하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은 ‘경영의 원점 12개조’에서 잘 나타난다. 이는 교세라 창업 시기에 정리한 것으로, 이른바 경영의 진수로 꼽힌다. 그 내용은 ① 사업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하라 ②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③ 강렬한 소망을 마음에 품어라 ④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노력하라 ⑤ 매출은 최대로, 경비는 최소로 하라 ⑥ 가격 책정은 경영이다 ⑦ 경영은 강한 의지로 결정된다 ⑧ 불타는 투혼을 가져라 ⑨ 용기를 가지고 매사에 임하라 ⑩ 항상 창조적인 일을 하라 ⑪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라 ⑫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꿈과 희망을 품고 꾸밈없는 마음으로 경영에 임하라가 그것이다. 이 경영의 원점 12개조를 우직하게 실천해간다면 누구나 교세라급의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이나모리 가즈오는 말한다.
☞ 책 내용 옅보기
“아무리 작은 성과라도 전 직원과 함께 나누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사리사욕으로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사고방식을 가지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단순한 고용인이 아닌 파트너, 동료로서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전 직원의 힘을 한데 모은다면 일은 얼마든지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불요불굴의 정신을 가져라」 중에서
“경영이라는 것은 소수의 경영진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들끼리 제아무리 기합 넣고 해봤자 결과는 뻔하지요. 하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직원 모두가 일어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힘이 됩니다.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은, 직원들의 열정을 끌어내어 경영에 힘을 보태도록 만들어주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 힘을 끌어내고 싶다면 진심을 다해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십시오. ‘우리 회사의 경영 목표는 이 안에 살고 있는 직원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오로지 그것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러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그러면 모든 이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줄 것입니다. 전 직원이 진심으로 회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되지요.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 성과주의에 근거하고 있지요. ‘열심히 일한 만큼 더 벌 수 있다’는 정책으로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여 업무 의욕을 높이려 합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현대 자본주주의 이러한 시스템으로는 대단히 낮은 레벨의 것들밖에 이루지 못합니다..”
-「인재를 키워라」 중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컨설턴트는 무수히 많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처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들 또한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일견 모순 관계에 있는 듯 보이는 두 명제를 양립시킨 인물은 거의 없다. 이나모리 씨는 이 두 가지 대명제의 공존을 위한 열쇠가 경영 수법이 아닌 경영자 개인에게 있음을 밝혀냈다. 즉 경영자 개인이 바른 인성으로 직원들의 전적인 신뢰를 얻어내면, 직원들은 ‘최대의 매출, 최소의 비용’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경영자의 철학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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