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베조스, '세계 최고 부자' 넘본다
아마존 상장 23년만에 거대 기업으로 키운 베조스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CEO의 순자산가치는 이날 장중 906억 달러(한화 약 101조 원)까지 늘어나며 ‘부동의 1위’ 게이츠(순자산가치 900억 달러)를 앞섰다. 베저스가 들고 있는 아마존 지분 17%의 가치가 오르면서다. 시장 기대를 밑돈 실적 여파로 주가가 반락하며 1위 자리는 이내 내줬다. 그러나 베조스의 거침없는 행보는 머지않아 재탈환을 예상케 한다. 베조스는 1994년 단돈 300달러(한화 약 34만원)의 자본금으로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창립했다. 아마존은 현재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MS에 이어 시가총액 5000억 달러(한화 약 560조 원)를 달성한 전 세계 4위의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1997년 상장 뒤 불과 20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이런 ‘폭풍 성장’ 뒤엔 베조스의 남다른 행보가 있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전자상거래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 2012년엔 로봇 개발업체 키바시스템즈를 인수해 로봇을 이용한 창고관리에 나서는 등 혁신을 계속했다. 이미 2년 전 세계 최대 유통 체인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베조스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 식료품 체인 홀푸드를 137억 달러(한화 약 15조3000억 원)에 인수키로 하며 오프라인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아마존은 이제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을 파는’ 기업으로 불린다. 실제 유통업체란 구분은 무색하다. 2013년엔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MS, 구글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서버 임대 서비스) 시장에선 이미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미래 핵심 기술인 AI(인공지능)까지 영역을 넓혔다. AI 비서 ‘알렉사’를 출시하고 의료사업 등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인도와 호주 등 해외진출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베조스 전기를 쓴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브래드 스톤은 아마존을 “지금껏 존재한 기업 중 가장 수수께끼 같은 매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은 못 미쳤으나, 순이익 감소가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인 만큼 아마존의 성장은 지속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빅토 안토니 이지스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비용 우려는 계속 있지만, 아마존은 성장 기회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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