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 출시…카톡으로 현위치·목적지 공유

웹 기반 길 안내 첫 시도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2016.02.24 09:39

카카오 (94,500원 500 -0.5%)가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전면 업그레이드한 '카카오내비'를 새롭게 선보인다.

카카오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카카오내비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내비는 '공유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내비게이션이 특정 위치만 공유할 수 있었다면 카카오내비는 현 위치와 목적지, 예상 소요시간을 카카오톡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이 정보를 받은 친구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웹을 통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웹 기반 길 안내 서비스는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처음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개편을 통해 세련미도 살렸다. 카카오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주행 안내 문구, 도착 안내 등에 활용해 밝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또 주행 화면의 경로 안내는 도로의 교통표지판과 동일하게 파란색을 사용, 실제 운전 환경을 재현했다. 

목적지를 찍으면 영업시간이나 휴무일 등 운전자가 출발 전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김기사의 강점 중 하나인 다양한 음성 안내는 카카오내비에서도 확대 제공된다. 사투리 버전, 연예인 버전, 뽀로로 같은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버전 등 총 18개의 음성 길안내를 모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내비는 출시에 맞춰 1400여개의 갈림길 교통정보 처리를 고도화해 더 정확한 교통량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5월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카카오가 추진하는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와의 협업을 위해 올해 1월 국내 사업을 양도받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