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야, 카지노 시험 운영…세계 카지노 업계 주목
[2013-02-18, 12:15:34] 온바오 조회수:2166

▲ [자료사진] 지난해 말 오픈한 싼야의 맹그로브 트리 리조트 월드 전경

하이난성(海南省)에서 중국 본토 최초의 카지노 사업장이 시험 운영되고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말 개장한 싼야시(三亚市)의 고급리조트인 맹그로브 트리 리조트 월드(红树林度假世界)에 카지노 사업장인 '제스터스(Jesters) 카지노바'를 오픈했다. 중국 정부의 카지노 설립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이곳은 당국의 ‘묵인’ 아래 관리감독을 받으며 현재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신문은 "만약 중국 정부의 정식 허가가 나면 마카오 이외에 중국 본토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카지노 사업장이 되기 때문에 세계 카지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지노바 소유자인 장바오취안(张宝全) 회장은 지난해 개인자산 6억달러(6천501억원)를 보유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300대 갑부에 선정된 부호이다.

장 회장은 "이 곳은 마카오의 카지노 전문가가 직접 설계해 건설한 곳으로 마카오 카지노장에 버금가는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정식 허가가 나지 않아 손님들이 현금을 손에 쥘 수는 없으며 돈 대신 획득한 포인트를 호텔 내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중국 본토에서 (카지노 사업이) 합법화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카지노 사업이 합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정부는 마카오 이외에 중국 본토에서의 카지노 사업장 설립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장 회장은 하이난성만큼은 예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난성은 현재 향후 5년 안에 대형 리조트 15개와 5성급 호텔 63개를 건설해 국제관광 명소로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카지노 자본인 MGM 역시 지난해 말 싼야에 호텔을 오픈했으며,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역시 오는 2014년 싼야에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마카오도박감찰협조국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380억달러(41조2천억여원)를 기록했다. 특히 마카오 카지노장을 찾는 고객 중 중국인의 점유율은 6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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