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경영하라 조직이 깨어난다
임직원들 마음까지 관리하고 투자 감성지능 개발로 업무 몰입도 높여
창의성·혁신 자극… 생산성 극대화
외부 성과 강조하는 자본주의와 내면 수양 중시 신비주의의 결합
기업 역량 강화하는 고도의 전략


"여러분이 자신감, 자기 통제력, 이타심 같은 감성지능을 갖고 있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분명 성공할 것입니다. 감성지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으로 터득할 수 있습니다. 바로 명상을 통해서입니다!"


'명상을 하면 성공한다'며 세계 최고 테크놀로지 기업인 구글이 '명상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명상'과 '성공'은 상충하는 가치이다. '명상'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는 탈속(脫俗)의 수련이고, '성공'은 세속 가치를 좇아 마음을 채우는 소유(所有)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통념과 거꾸로 글로벌 기업들에는 요즘 구글처럼 '명상 수련' 열기가 뜨겁다. 애플·야후·매킨지·IBM·시스코·제너럴밀스·메드트로닉스 같은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명상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명상실'(meditation room) 같은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임직원 대상 '마음 수련'을 하고 있다.


명상이 '업무 몰입'을 낳아 조직 차원의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자극하는 한편, 개인적으로는 자기통제력·이타심 같은 좋은 리더의 자질을 북돋아줘 리더십 향상에도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내면 수양을 중시하는 '신비주의'와 외부 성과를 강조하는 '자본주의'가 결합된 '마음 경영'(mind business)인 셈이다. 임직원들의 행동은 물론 마음까지 관리함으로써 총체적인 업무 역량을 높이겠다는 고도의 기업 전략이기도 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서 매년 2월 열리는 'Wisdom 2.0'이라는 명상 콘퍼런스에 페이스북·트위터·링크드인 같은 기업의 IT 전문가들과 명상 지도자, 신경과학자 등 수천명이 매번 모이는 것 역시 '마음 경영' 붐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Jobs)는 "마음을 관찰하다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에 더 미묘한 것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그때 바로 직관(直觀)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더 명료하게 사물을 보게 되며 더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생전에 명상을 예찬했다.

"이제 기업들은 직원들의 내적(內的) 역량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여기에 더 투자해야합니다. '명상 교육'이 바로 그 첫걸음입니다."

 
리더십 키우는 명상의 효과
집중력 향상→자신감→리더십
이 사람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
표정에 드러나 상대 마음 움직여


가부좌 틀지 않아도 명상 가능
호흡의 들이쉼과 내쉼에 집중
상대 말 경청하고 진심 말하는 등
매순간 집중하는 마음챙김 명상을

선한 리더가 성취도 역시 높다
부하들 엄하게 통제하는 리더가
더 성공한다는 생각은 편견
깨달음 통해 긍정적 영향 줘야

명상을 통해 당신이 추구하는 리더는 어떤 유형인가?

"깨달음을 얻은 리더(enlightened leader)다.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부하들을 엄하게 통제하는 독(毒)한 리더가 더 성공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선한 리더가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명상을 통해 지혜와 연민, 창의성을 갖춘 리더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선(善)을 행한다. 그들은 경청할 때와 행동할 때를 알고, 일관성을 지키면서도 변화가 필요할 땐 신속히 바꿀 줄 안다. 이런 리더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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