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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① LTE보다 20배 빨라...수백만개 사물 '초연결' 이제 시작

고장군 2019. 4. 6. 16:40

[5G시대]① LTE보다 20배 빨라...수백만개 사물 '초연결' 이제 시작

조선비즈
  • 안별 기자
  • 입력 2019.04.04 08:06

    마침내 5세대(G) 이동통신이 상용화됐다. ‘세계 최초’를 외치던 정부와 통신업계와의 불협화음 탓에 3월 말로 예정됐던 상용화 일정이 연기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절차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2011년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출시됐을 때 그 누구도 ‘넷플릭스’·’유튜브’ 같은 희대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다. 5G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빠르고 비싸기만 한 서비스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5G는 모든 산업을 연결시킬 기술로 전망되고 있다. 역사에 남을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이처럼 주목받는 5G의 ‘A’부터 ‘Z’를 파헤쳐 봤다. <편집자주>

    5G의 특징인 초연결성을 나타낸 그림. /Pixabay 제공
    5G는 빠르다. 2011년 나온 LTE보다 20배 빠르다. LTE(10기가비피에스·Gbps)가 영화 1기가바이트(GB)짜리를 한편을 다운받는 데 8초가 걸린다면, 5G(20Gbps)는 0.4초가 걸린다. 빠른 전송속도 덕분에 큰 용량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전송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 고사양 게임의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별도의 게임 설치 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데이트 등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5G는 초저지연성도 뛰어나다. 반응 속도가 실시간에 가깝다. 예를 들어 LTE 자율주행차는 응답속도에 0.03~0.05초가 걸린다. LTE 자율주행차가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던 도중 급제동하면 0.8~1.3미터(m)가 밀린다. 반면 5G 자율주행차는 0.027m가 밀린다. 반응속도가 50배 정도 차이나는 셈이다.

    덕분에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사고 확률이 낮다. 데이터 전송을 여러 곳으로 나눠받는 광통신분배가 최적화된 덕이다. 예를 들면 2차선 지방도로(LTE)를 달리다가 40차선 고속도로(5G)를 달리는 것과 같다. 자율주행은 물론 실시간 반응 및 제어가 중요한 로봇 건설·원격 의료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5G는 대용량성 덕분에 수많은 기기 연결(초연결)도 가능하다. LTE보다 10배 많은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만개의 사물인터넷(IoT) 연결이 가능한 게 5G 기술이다. 예를 들면 1개 뇌·2개 손(LTE)을 쓰다가 10개 뇌·20개 손(5G)을 쓰는 것과 같다. 이 때문에 작게는 냉장고와 TV끼리, 크게는 빌딩과 빌딩끼리 연결시킬 수 있다. 빌딩끼리 연결돼 보안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모든 로봇을 연결해 스마트팩토리에도 활용될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5G를 대규모 정보 흐름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네트워킹 기능을 결합한 통합 기술로 정의하기도 했다. 수많은 기기와 센서를 연결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기술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5G가 전세계 산업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