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샤오미·구글 합작, OTT서비스 '텔레비' 나왔다
약정 없이 이용 가능, 기본채널 월3천300원
2017년 09월 19일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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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위성방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T스카이라이프가 무약정 인터넷동영상(OTT) 서비스를 출시한다. 

19일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남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중(샤오미)-미(구글) 합작으로 OTT 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로로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OS '누가'를 탑재한 뒤 스카이라이프 UI를 적용했다.



텔레비는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가 출시한 TV기반 OTT서비스로, IP기반 실시간 채널에 다양한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더한 TV기반 비디오 플랫폼 서비스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OS를 도입한 skyUHD A+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위성방송에 LTE를 접목한 SLT, 인터넷 재판매 등을 추진해왔다.

텔레비는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저렴하게 골라볼 수 있는 게 특징. 지상파·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3천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영화·연예·오락·스포츠 등 장르별 30여 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골라볼 수 있다. 

채널당 요금은 월 550원이며, 채널을 선택하는 알라카르테(A-La-Carte) 건셉은 기존에 없던 방식의 채널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게 의미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청 패턴을 분석한 콘텐츠 추천 큐레이션도 제공된다. 왓챠플레이의 콘텐츠 추천엔진과 결합해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개개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유튜브, 왓챠플레이, V LIVE, 페이스북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텔레비의 셋톱은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장착, 현존 OTT 수신기 중 처음으로 4K 화질과 HDR을 지원한다. 원하는 콘텐츠를 음성으로 찾을 수 있고, 리모컨에 G버튼을 탑재해 향후 구글 어시스턴트 출시에도 대비했다. 셋톱의 가격은 8만9천원이다.

셋톱의 이동성이 간편한 것도 장점. 텔레비는 무선 와이파이(WiFi)만 연결되면 자가설치가 가능하고, 무게가 176g에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cm인 정사각형 모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 출시를 기념, 오는 24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텔레비 박스를 구매한 신규고객에게 7만원 상당의 텔레비, 왓챠플레이, 해피독플러스 무료시청권과 옥션의 스마일캐쉬 1만원을 준다. 프로모션 기간 중 가입 고객에게는 텔레비 박스가 무료 배송된다. 

또 연말까지 서비스 가입 고객에는 채널당 월 550원인 선택채널을 할인된 금액인 110원에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상암동 본사 지하 1층에 오는 22일까지 '텔레비X샤오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고 강력하게 진화하는 OTT 시장의 흐름에 따라 TV기반 OTT서비스인 텔레비로 지금껏 없던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샤오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왓챠플레이 등 이종영역에 있던 다국적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차원이 다른 비디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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